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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도에 가면 에코빔이 있다!
글쓴이
관리자
작성일
2012-12-14 02:28:52
이메일
수정일
2013-02-01 23:07:59
첨부파일
독도-우체통이 있는 이유.JPG | 독도-식당(전경)1.JPG | 독도-에코빔(정상에서).JPG






우리의 동쪽끝 독도. 

둔탁거리는 헬기의 로타 소리에 익숙해 질 즈음 오천년 고도 <독도>에 닿았다.

 

불현 듯 밀려오는 반가움을 애써 감추고 헬기장을 촘촘 걸음으로 내려와 만든이의 정성이 돋보이는 콘크리트 계단을 따라 오른쪽 굽이치는 얕으막한 절개지를 내려서면  한눈에 확 트이는 동남쪽 우리바다 "동해"가 펼쳐진다. "야, 넓다!" 탄성도 잠시 헬기장부터 따라온 눈에익은 녀석, 삽살개가 눈에 띤다.

반가운 마음에 혀를 끌끌차자 녀석은 수줍은 새색시 마냥 한달음에 달려서 어디론가 내빼곤 없다. 한 녀석은 고령(??)탓에 육지로 후송가곤 없단다.

 

  동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초병의 서먹한 눈길을 마주치자 왠지 멋적음이 인다.  그  멋적은 초병의 발길 아래로 눈길이 가자  어라, 어디서 많이 보던 빨강색 우체통이 눈에 띈다. 아니 이 곳에 웬 우체통이...

  눈길에 들어온 문구- ' 우리의 땅 독도를 찾는 이들의 사연을 모아  훗날 역사의 자취로 ---' 아, 왠지 모를 애잔 함이여!

 

  막연하게 느껴지던 작은 돌섬에  웅장하게 세워진 "동해,독도,우리땅"...

  당연한 말인데 왜이리 낮설까...


 [ 경북경찰청 독도경비대 ]의 식당겸 휴게실로 접어들자

때마침 점심시간.  젊은 대원들의 뒤를 따라 받아든 식판을 손에 든 순간 절로 웃음이 배어났다.

  동네 유치원에서 볼 수 있음직한 곰발바닥 모양의 스텐레스 작은 식판, 남기는 잔반 마저 아끼고자 하는 독도인들의 지혜이리라... 벽면에 앙증맞게 새긴 ' 잔반제로, CLEAN 독도! '.

 

  유난히 외지인들의 입도를 허용치 않는 외딴 섬 독도- 망망 대해에 우뚝선 독도 그 작은 선착장에 접안이 가능한 것은 일년에 70여일 남짓. 아, 그래서 독도는 그 신비로움이 더했나 보다...

  눈보라가 귓볼을 때리던 고지의 헬기장과는 달리 '클린식당' 앞에는 따스한 햇살과 나름 아늑함이 있다.

  작은 마당에 서서 바라본 우리의 <동해>는 한 없이 넓고 웅대해 보였다.  

  그 넓은 우리의 바다 동해를 뒤로하고 헬기장을 오르는 길 모퉁이에  언젠가 TV에서 보았던 <독도 표지석>이 서있다.  모르는 이는 무심히 지나쳤을 그 화강암 표지석 위에는 이렇게 써있다.

  "동해, 우리땅,독도"

 

  그리고  그 표지석 앞에 서면  새들의 천국 '서도'와  '동도'의 등대 너머로 태평양이 있다.

 

  커다란 덩치 만큼이나 둔탁한 헬기의 로타 소리와 함께 헬기는 서도를 지나쳐 동도를 끼고 돌아 차고 나간다.  눈 아래 보이는 빨강 우체통. 다시 한번 이 곳을 찾을 그때 쯤이면 저 작은 우체통안이 넘치토록  많은 이들의 사연이 흘러 넘쳐 그냥  "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"였음 좋겠다.

 

2012년 12월12일 정오, 우리땅 <독도>에  ECOVIM을 설치하다.